광산경찰, 불법도색 해명 오히려 의혹 부풀려
구청서 주정차 금지구역 해제 관련 문서 보내 확인 요청
경찰서 구청에 답변서 허위공문서작성과 행사 의혹 일어
15년 전 당시 서장이 지시, 서류는 보관 기간 경과 폐기
경찰관계자, 갑자기 오지 말고 공문 통해 취재요청 하라
입력 : 2020. 03. 24(화)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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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경찰을 민중의 지팡이라고 한다. 최근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찰은 민중은 안중에도 없고 오히려 민중 위에 군림하는 경찰, 지팡이만 혼자 남아 있는 경찰이라는 느낌을 받고도 남을 정도로 한심했다.
서류는 10년 경과로 폐기됐고 15년 전 경찰서장이 지시했다는 해명이다.
15년 전은 광산경찰서가 현재의 신청사로 이전 할 시기로 당시 박봉기 서장이다. 현재 15년 전 서장의 구두 지시를 누가 지금까지 기억하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광산경찰서는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아마도 지시했다는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는 박봉기 서장 본인도 당시의 일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광산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을 만났지만 들을 수 없었다. 정식 공문을 통해 취재요청을 하라는 말과 갑자기 자신을 찾아오면 안된다는 말을 했다.
경찰은 내부 연락처를 보안으로 취급하고 있어 연락도 쉽지 않다, 경비교통과장을 만나 명함을 건넸지만 과장은 자신의 명함도 주지 않는 무례함을 보였다.
취재가 시작되고 주정차 불법변경과 관련한 내용을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건넨 명함도 자세히 살피지 않은 채 누구인지도 모르고 경찰서에 따지러 왔냐며 화를 내는 무례함을 보였다. 나이도 내가 훨씬 많고 42만 광산구민의 알권리를 위해 취재하는 중인데.
경찰서 입구 불법 차선 도색에 대한 취재를 왔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명함을 살펴보는 무례를 보였다. 해당 과장은 본청(대한민국 경찰청)에서 손님이 나와 바쁘다고 하는 등 찾아온 손님에게 차 한 잔도 내놓지 않는 무례함도 보였다.
불구하고 취재를 시작하자 나는 예의가 없다고 경비교통과장에게 혼이 났다. 혼이 날만큼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사과하고 돌아섰다.
일선 경찰서 과장, 경정으로 어깨에 무궁화가 세 개나 있는 사무관에 해당하는 높은 분이다. 계급이 높은 분들을 이해하려면 어찌해야 할까.
경찰이 말하는 정식 취재 공문 대신 공개적으로 광산저널의 지면을 할애해 광주광산경찰서장과 경비교통과장에게 묻는다. 불법행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라. /편집자주

광산경찰서가 입구 양쪽 도로의 주차금지구역 불법 변경과 관련해 광산구청에 답변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광산경찰서의 답변 내용이 오히려 의혹을 부풀리고 있는 등 황당한 내용이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경찰서의 황당한 답변은 지난 9일 광산경찰서 경비교통고장 명의의 작성됐으며 광주광산경찰서장의 직인까지 찍혀 있다.
이 같은 경찰서의 공식문서가 광산구청에 제출돼 허위공문서작성과 행사 등의 의혹마저 일고 있다.
경찰서의 황당한 답변의 취지는 이렇다. 교통관련 심의내용이 보존기간 10년 경과로 폐기됐지만 지난 2005년 당시 박 모 서장의 지시로 경찰서 앞 도로를 주정차 허용구간으로 변경을 지시해 구청에 관련 내용을 협조 요청했다는 취지의 공문을 광산구청에 보내왔다.
경찰의 말대로라면 당연히 구청에서 경찰서 입구 도로에 대해 주정차 허용구간으로 도색 작업을 하는 게 맞지만 광산구청 담당은 최근 수년 도색작업을 한 사실이 없다고 이미 밝혔다.
또한 경찰서에서 변경과 관련한 협조공문을 광산구청에 보냈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광산구 행정 서류에는 경찰서 입구 도로가 불법주정차구역으로 확인되고 있다.
광산구청과 광산경찰서 간 때 아닌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초 취재 당시 경찰서 경무과 관계자는 2년 전 차선 도색을 변경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서의 불법 차선 도색 변경이 광산구청의 로드맵 확인결과도 2년 전 정도 경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광산경찰은 이제 와서 황당한 주장을 펴면서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는 공문서를 작성해 구청에 제출한 것이다.
광산구청은 광산저널의 취재가 시작되자 광주광산경찰서에 주정차 금지구역이 해제된 시기와 변경주체 확인요청 제목으로 공식 문서를 보내 확인을 요청했다.
광산저널은 광산구청과 광주광산경찰서가 주고받은 문서를 정보공개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서에 보낸 광산구청에서 경찰서에 보낸 자료에 따르면 주정차금지구역을 알리는 황색실선이 백색실선으로 변경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광산구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당시 경찰서 입구 도로는 백색실선이었으나 2012년 황색으로 변경됐다.
그 후 또 다시 백색으로 변경되는 등 도로의 주정차 금지를 알리는 도색이 임의로 필요에 따라 수차례 변경됐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는 대목이다.
광산구청도 경찰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기력한 행정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경찰서에서 공문이 왔는데 별 문제가 없다고 하니 별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만약 일반인이라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지만 불법으로 도색을 변경했다면 지금처럼 행정이 미온적일지, 아마 공무원들에게 크게 혼이 나고 온갖 협박을 받을 것이다. 당장 원상회복하라고 말이다.
한편 광주지방경찰청 감찰계장은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광산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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