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A 종합복지관 직원 ‘수억 횡령’ 충격
35차례 걸쳐 통장 이체 3억 3천 빼돌려
구청, 보조금 횡령 B 씨 즉시 경찰 고발
입력 : 2020. 07. 07(화)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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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의 A 종합사회복지관 직원이 수억 원의 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A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B 씨는 지난 3월부터 자신의 통장 등에 이체하는 수법으로 35차례에 걸쳐 보조금 3억2657만 원을 빼돌린 사실이 들통났다.
B 씨는 광산구 특별점검에 나서자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는 지난 6일 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A 종합사회복지관 B 씨를 광산경찰서에 고발했다.
광산구는 복지관 직원 보조금 횡령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 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기준 미준수와 ‘e-나라도움시스템’의 개선해야 할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나라도움시스템’은 국가 보조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자 2017년 중앙정부가 도입한 전산망임에도 불구하고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보조금을 횡령한 복지관 직원 B 씨는 담당자 한 사람만의 승인으로도 보조금 이체가 가능한 점을 노려 ‘e-나라도움시스템’에서 보조금을 수십 차례에 걸쳐 수억 원을 횡령했다.
A 종합사회복지관은 지출을 사전에 확인해야 할 절차를 지키지 않은 사실도 특별점검에서 밝혀져 허술한 관리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광산구는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e-나라도움시스템’을 사용하는 26개 시설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립니다. 보조금 운영 시스템의 투명성과 시스템의 완전함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조금 횡령 사건이 발생한 A 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달 22일 광산구의회에서 위탁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특히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의 정관까지 변경케 하는 등 광산구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A 종합사회복지관은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에서 위탁관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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