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광주 이어 김해서 집단 난투극 ‘주민 불안’
6월 경남 김해 보호비 상납 문제 둘러싼 갈등 드러나
경찰 “4월 광주 패싸움 등 조직화, 폭력 행위도 늘어”
일부 고려인들 조직폭력 형태, 주도권·이권 다툼 심각
광주고려인마을, `범죄예방 대책회의' 갖고 공동 대응
경찰 “4월 광주 패싸움 등 조직화, 폭력 행위도 늘어”
일부 고려인들 조직폭력 형태, 주도권·이권 다툼 심각
광주고려인마을, `범죄예방 대책회의' 갖고 공동 대응
입력 : 2020. 08. 11(화) 12:12

지난 6월 경남 김해 시내에서 심야에 벌어졌던 고려인 집단 난투극은 보호비 상납 문제를 둘러싼 갈등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인의 집단 난투극은 보호비 상납 문제를 둘러싼 조직 간 세력 다툼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0일 수도권에 본거지를 둔 A 패거리(37명·구속 11명)와 부산·경남 등에 본거지를 둔 B 패거리(26명·구속 12명)가 흉기까지 동원해 큰 충돌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A 패거리는 오랫동안 전국을 돌며 자국민 보호를 명목으로 임금의 일부 또는 업소 수익금 가운데 일정 비율을 갈취해 왔다. 이들은 김해의 한 당구장에서 사설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던 B 패거리에게 “수익금 20%를 ‘보호비’ 명목으로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A 패거리가 위력 과시를 위해 김해를 찾을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된 B 패거리가 조직원을 모아 패싸움을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패거리 윗선 등 조직 실체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라며 “4월 광주에서 카자흐스탄 국적 체류자들이 패싸움을 벌이는 등 이주노동자들이 조직화하고 폭력 행위도 늘고 있어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편집자 주
국내에 거주하는 일부 고려인들이 조직폭력 형태로 주도권 다툼을 하거나 이권을 놓고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사건이 광산구를 포함해 전국으로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 고려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는 지역 중 한 곳인 광산구 산정동 일대. 인근의 주민들은 매번 불안감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기골이 장대하고 억양과 말이 다른 고려인들은 한두 명이 아닌 7~8명가량 떼로 몰려다니는 특성이 있어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의 눈은 곱지만은 않다.
지난 4월과 6월 등 도심에서 흉기를 들고 벌인 집단 난투극은 지역 주민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고 이들과 관련한 흉흉한 소문마저 퍼져나가면서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또 이들의 정서와 양식이 적지 않게 달라 서로 간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는 등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고려인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다.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외국인들로부터 불안감을 느끼는 특이한 현상을 낳고 있는 고려인 마을의 현실, 이대로 정말 괜찮은 것일까.
지난 4월 광산구 산정동 일대 도로에서 대낮 집단 난투극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경남 김해에서 또다시 더 많은 숫자의 고려인들이 집단으로 난투극을 벌여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15분쯤 경남 김해시 부원동 한 주차장에 30~40대로 보이는 20여 명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봉고차와 승합차가 한 대씩 잇달아 주차장으로 들어왔고 차량에서 내린 10여 명은 주차장에 있던 20여 명과 순식간에 뒤엉켰다.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를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10여 분간 싸움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 등에 검거됐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난투극을 벌인 이들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온 고려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30여 명 중 26명을 체포해 폭력 행위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 또 주차장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분석을 통해 나머지 가담자도 쫓고 있다.
이들이 우발적으로 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이 아니고 미리 약속하고 주차장에서 만나 패싸움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하는 이들이 조직폭력 형태로 주도권 다툼을 하거나 이권을 놓고 싸운 것인지를 조사 중이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 C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특수상해 혐의가 있는 또 다른 아제르바이잔 국적 D 씨를 체포했다.
C 씨 등은 같은 달 19일 오전 0시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도로에서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외국인을 둔기로 다치게 한 혐의다.
D 씨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월곡동 한 도로에서 C 씨 패거리인 카자흐스탄 국적 외국인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C 씨 그룹과 D 씨 그룹은 평소 이성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다 이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석 당일이었던 2019년 9월 13일에는 울산 중구 성남동 중앙시장 일대에서 베트남 국적 외국인 8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경찰은 최근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외국인 간의 폭력 사건 발생과 연관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고 폭력에 가담한 고려인 30여 명을 상대로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조직폭력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 6일 오후 지원센터 회의실에서 마을지도자와 자율방범대, 고려인마을특화거리 상가운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예방 대책회의'를 갖고 동포관련 범죄예방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마을이 운영하는 기관들이 경찰관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상시 보고체계를 마련, 범죄자가 마을 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다각적인 범죄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고려인의 집단 난투극은 보호비 상납 문제를 둘러싼 조직 간 세력 다툼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0일 수도권에 본거지를 둔 A 패거리(37명·구속 11명)와 부산·경남 등에 본거지를 둔 B 패거리(26명·구속 12명)가 흉기까지 동원해 큰 충돌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A 패거리는 오랫동안 전국을 돌며 자국민 보호를 명목으로 임금의 일부 또는 업소 수익금 가운데 일정 비율을 갈취해 왔다. 이들은 김해의 한 당구장에서 사설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던 B 패거리에게 “수익금 20%를 ‘보호비’ 명목으로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A 패거리가 위력 과시를 위해 김해를 찾을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된 B 패거리가 조직원을 모아 패싸움을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패거리 윗선 등 조직 실체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라며 “4월 광주에서 카자흐스탄 국적 체류자들이 패싸움을 벌이는 등 이주노동자들이 조직화하고 폭력 행위도 늘고 있어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편집자 주
국내에 거주하는 일부 고려인들이 조직폭력 형태로 주도권 다툼을 하거나 이권을 놓고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사건이 광산구를 포함해 전국으로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 고려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는 지역 중 한 곳인 광산구 산정동 일대. 인근의 주민들은 매번 불안감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기골이 장대하고 억양과 말이 다른 고려인들은 한두 명이 아닌 7~8명가량 떼로 몰려다니는 특성이 있어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의 눈은 곱지만은 않다.
지난 4월과 6월 등 도심에서 흉기를 들고 벌인 집단 난투극은 지역 주민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고 이들과 관련한 흉흉한 소문마저 퍼져나가면서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또 이들의 정서와 양식이 적지 않게 달라 서로 간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는 등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고려인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다.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외국인들로부터 불안감을 느끼는 특이한 현상을 낳고 있는 고려인 마을의 현실, 이대로 정말 괜찮은 것일까.
지난 4월 광산구 산정동 일대 도로에서 대낮 집단 난투극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경남 김해에서 또다시 더 많은 숫자의 고려인들이 집단으로 난투극을 벌여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15분쯤 경남 김해시 부원동 한 주차장에 30~40대로 보이는 20여 명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봉고차와 승합차가 한 대씩 잇달아 주차장으로 들어왔고 차량에서 내린 10여 명은 주차장에 있던 20여 명과 순식간에 뒤엉켰다.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를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10여 분간 싸움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 등에 검거됐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난투극을 벌인 이들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온 고려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30여 명 중 26명을 체포해 폭력 행위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 또 주차장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분석을 통해 나머지 가담자도 쫓고 있다.
이들이 우발적으로 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이 아니고 미리 약속하고 주차장에서 만나 패싸움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하는 이들이 조직폭력 형태로 주도권 다툼을 하거나 이권을 놓고 싸운 것인지를 조사 중이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 C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특수상해 혐의가 있는 또 다른 아제르바이잔 국적 D 씨를 체포했다.
C 씨 등은 같은 달 19일 오전 0시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도로에서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외국인을 둔기로 다치게 한 혐의다.
D 씨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월곡동 한 도로에서 C 씨 패거리인 카자흐스탄 국적 외국인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C 씨 그룹과 D 씨 그룹은 평소 이성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다 이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석 당일이었던 2019년 9월 13일에는 울산 중구 성남동 중앙시장 일대에서 베트남 국적 외국인 8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경찰은 최근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외국인 간의 폭력 사건 발생과 연관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고 폭력에 가담한 고려인 30여 명을 상대로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조직폭력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 6일 오후 지원센터 회의실에서 마을지도자와 자율방범대, 고려인마을특화거리 상가운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예방 대책회의'를 갖고 동포관련 범죄예방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마을이 운영하는 기관들이 경찰관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상시 보고체계를 마련, 범죄자가 마을 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다각적인 범죄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