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난실 전 청와대 비서관, 광주교대 졸업까지 38년
1986년 전두환 정권 군사교육(교련) 반대 투쟁에 앞장서다 제적
“민주주의 위한 작은 헌신 인정 감사...다음 세대 위한 소임 다할 것”
광주교육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민주화 운동에 대한 명예회복 취지
입력 : 2022. 02. 22(화)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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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저널]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이 광주교육대학교 입학 38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광주교육대학은 22일 오전 풍향문화관 하정웅아트홀에서 열린 2021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윤 전 비서관을 포함해 민주화운동가 4명에게 명예졸업장이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예졸업장 수여는 광주교육대학교가 2023년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진행했으며, 당시 5.18 1주기 기념행사와 학내 민주화 시위로 제적된 학생이 대상이다.

명예졸업장을 받은 윤난실 전 비서관은 1984년 광주교육대학교에 입학해 교육자의 길을 꿈꿨으나, 1986년 전두환 정권의 군사교육(일명 교련) 반대 투쟁에 앞장섰다. 학생을 가르칠 교사들에게 군사교육을 강제하고 군사문화를 주입시키는 것은 민주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군사정권의 생명을 연장하려는 의도라는 이유에서다.

윤 전 비서관은 이로 인해 무기정학을 받아 교육자의 꿈을 포기해야 했으나, 민주화 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광주교육대학교 제적 이후 윤난실 전 비서관은 방직공장 등 섬유 공장 노동자로 일하면서 노동운동에 나서며 광주바램야학과 지역 노동자들의 기본권 확보에 앞장섰다. 또한 지난 1월까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정부혁신과 사회혁신 등 제도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윤 전 비서관은 “당시 전두환 정권의 군사교육 반대로 인한 제적에 대해서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며 “민주화를 위한 작은 헌신이 입학 38년 만에 받게 되는 졸업장으로 인정받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또한 “여전히 완성해 가야할 경제민주화와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정치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며 36년 전 군사교육 반대를 외쳤던 마음으로 다음 세대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교육대학교 최도성 총장은 “2023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학업을 그만둔 동문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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