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광산구의회 의장 취임 100일 기고문
김태완 광산구의장 “100일의 도원결의”
입력 : 2022. 10. 14(금)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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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저널] 지난주에 있었던 일이다. “100일 동안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료 의원 중 한 사람이 이 같은 인사를 건냈다. 자치구 기초의원으로서 초선이자 최연소 의원인 그의 정직한 인사에 필자도 비로소 지난 100일을 회고해 본다. 제9대 의장으로 취임한 지 100일. 그간의 시간을 돌이켜보건대 하루하루가 주변의 기대와 우려, 막중한 부담과 책임의 연속이었다. 어느 것 하나 무겁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럼에도 100일을 바지런히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늘 곁을 채워주고 뜻을 함께해 준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100일 전 개원식에서 “제9대 광산구의회는 오직 구민여러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는 약속을 드렸다. 100일이라는 시간은 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도원결의(桃園結義)’의 기간이었다. 제9대 의원 18인은 한시도 허투로 쓸 수가 없었다. 1분 1초가 아까운 도원결의였다.

임기 100일 동안 총 3차례의 회기를 지냈다.
집행부에서 제출한 추경예산안과 조례안, 일반안을 심사하고 처리했다. 구민의 삶에 집중하고 민생의 현장에서 고민하기 위해 애썼으며 민의의 대변자라는 자질을 갖추려는 노력으로 의원연구단체를 신설했다.

정책지원관도 2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올해 의원 정수 18명에 정책지원관 4명이 배치된 데에 아쉬움은 남지만 의정활동을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전문 인력이 늘어났기에 ‘구민중심·현장중심’의 의정활동에 전문성을 확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얼마 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구성도 마쳤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설치가 의무화된 자문기구로서 이번 9대가 첫 시행이다. 5명의 위원들은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민간에서 추천받은 전문가들로 의원의 겸직 및 영리행위 등에 관한 의장의 자문과 의원의 윤리심사징계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주민 눈높이에 어긋난 ‘제 식구 감싸기’식의 솜방망이 징계는 있을 수 없다. 윤리성과 책임성을 갖춘 ‘청렴·성실’ 의회를 이루겠노라 다시 한 번 견고히 다짐해본다.

의회의 본질적 기능은 주민을 대표해 행정을 감시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매월 1회 의장단과 구청장 소통회의를 정례화하여 실행중이다. 대립이 아닌 현명한 대안과 효율적 복안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고 있다. 의회와 집행기관이 균형과 소통을 잃어버릴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지방자치의 두 수레바퀴를 잘 맞춰 나가겠다.

자치구 예산 1조원 시대이다.
광산구의 예산 또한 추경 포함 1조원 규모로 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주민의 소중한 혈세이자 구의 귀중한 재산인 만큼 적재적소에 필요한 예산이 쓰여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행정의 실효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부 조례들이 제정 후 유명무실화되거나 예산의 미반영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광산구는 광주에서 가장 젊고, 가장 부지런하며, 가장 다채롭다.
지역의 발전을 견인해 낼 개발 가능성이 다분한 곳이지만 그만큼 해결해야할 현안들도 많다. 가야할 길이 멀지만 그 길에서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작은 것에서 부터 큰 것에 이르기 까지 의회의 본질을 잊지 않고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해낼 것이다.

이제 도원결의는 끝났다. 광산구의 변화를 위해 약속을 이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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