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새국면…함평군, 유치 공식 선언
- 이상익 군수, 유치 찬성 담화 발표
- “소멸 위기 극복·발전 대전환 계기”
- “여론조사 통한 군민 뜻 따라 진행”
- 강기정 “150만 시민과 함께 환영”
입력 : 2023. 05. 08(월)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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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저널] 전남 함평군이 8일 ‘광주 군(軍) 공항’ 유치를 공식화했다. 좀처럼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광주시와 전남도의 군 공항 이전 논의가 중대 분수령을 맞을지 주목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날 청사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함평 발전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함평은 지난해 출생자 수가 75명에 불과해 향후 5년 이내 출생자가 0명이 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며 “군수로서 지역소멸의 위기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 기초단체장 가운데 공식적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이 군수가 처음이다. 또한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중 첫 유치 도전이기도 하다. 그동안 이전 후보지로는 함평, 무안, 영광, 고흥, 해남 등 바다를 낀 전남 군 지역이 거론됐다.

이 군수는 군 공항의 함평 이전을 전제로 젊은 장병들의 상주, 빛그린 산단·미래 차 국가산단 등과 연계한 기업도시 건설, 미래 자동차와 항공 물류산업 육성, 공공기관 유치. KTX 함평역 신설과 같은 광역교통망 확충 등 지역 성장 동력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아울러 함평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한 여론조사는 2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이 군수는 “주민 여론조사를 당초 6월에 하려고 했으나, 반대 측에서 농번기가 끝난 8월에 하자라는 제안이 있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에 대해서는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군수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광주와 통합은 절차상 전남도와 국회 등의 승인이 필요해 실현되기 어려운 과제”라며 “맹목적 비난이나 인권과 명예를 침해하는 혐오적 의사 표현은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곧바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시는 입장문을 통해 “광주 군 공항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이전 관심 지역에서는 이전지 지원 사업, 지역 발전 가능성을 검토해 지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일지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의 계기를 모색하려는 함평군의 의지가 담긴 담화문 발표는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함평군의 유치 선언으로 지지부진했던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가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이제 시선은 10일로 예정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회동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인 강 시장과 김 지사가 논의 과정에서 입장차를 좁혀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시대 과제에 맞서 함평군이 군 공항 ‘유치전’의 신호탄을 쏘면서 타 지자체들도 경쟁에 뛰어들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광주시 관계자는 “양측이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합의했으나 조율 과정에서 다소 변동 여지도 있다”며 “전남도 측과 어떤 이야기를 논할지에 대해서도 계속 이야기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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