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광산구시설관리공단 ‘대수술 필요’
-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마저 수행 못 해 주민 피해 잇따라
- 박병규 구청장, 공청회까지 열고 다양한 시민 의견 청취
입력 : 2023. 10. 22(일)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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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저널] 최근 각종 민원과 논란 그리고 허위문서 작성 등으로 고발을 당하는 등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광산구시설공단, 광산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특별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공단의 정상화를 위한 대수술이 필요하고 이마저도 어려우면 공단을 해체하는 절차도 검토해야 한다는 강력한 대안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공단은 이사장의 부재와 고발과 각종 비리 그리고 최근 광산구청에서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공단 직원을 고발까지 하면서 거의 사면초가 상태로 서둘러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외부로 비치는 공단의 모습은 내부 알력 다툼과 채용 비리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이 주 업무지만 각종 민원과 논란으로 기본적인 업무마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과 20일 복수의 주민이 광산저널에 제보한 주 내용은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복수의 민원인에 따르면 “오히려 과거 민간 위탁 때보다 못하다, 다시 민간 위탁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단에서 수거하지 않은 쓰레기로 인해 각종 환경 오염과 악취로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는 실정이다.

광산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으로 일원화됐다. 2019년 1906건이던 생활폐기물 미수거 민원 건수는 2020년 3,036건으로 증가했다가 2021년 1,790건으로 줄었는데, 다시 2022년 3,213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9월까지 발생한 민원이 2,999건으로, 이러한 추세면 올해 미수거 민원이 4000여 건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산재와 병가 등으로 인해 인력이 부족하고 추석 연휴가 끝나서 배출량이 급중해서 미수거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조만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쓰레기 미수거와 관련해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11일 구청 7층 윤상원 홀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생활폐기물 미수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고, 다양한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생활폐기물을 제때 수거하지 않아 악취, 미관 저해는 물론 쓰레기 불법 투기를 부추기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성토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공동주택과 달리 거점 수거하는 주택가, 원룸촌, 농촌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배출‧수거 체계 마련,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한 교육‧단속 강화를 비롯해 지역마다 요일별로 이뤄지는 현재 수거 방식을 매일 수거하는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 등이 쏟아졌다.

특히, 올해로 8년 차를 맞은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컸다.
한 주민은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이 시민을 위한 곳인지, 제 역할을 하는 것인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은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이 생긴 지 8년이 됐는데 이전보다 나아진 점은 없고, 오히려 쓰레기가 잘 수거되지 않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바로잡아 달라는 의견을 내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더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일부 주민은 민간 위탁 등 더 나은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시설관리공단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현재 공단의 운영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현장에서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경청한 박병규 청장은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이 문제다, 잘하고 있다는 것을 떠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이 깨끗한 환경에서 쾌적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시민들께서 주신 말씀을 토대로 시민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노동자의 인권을 보장하면서 시민의 편익도 배가시킬 수 있는 최선의 대안,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속해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영문 기자 gsj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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