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출판기념회 … 유권자 피로감 호소
- 일반 경조사처럼 축의금 봉투 일괄 받아 참석자들 부담
- 정치인은 금품제공 불법, 유권자는 당연 ‘무슨 놈의 법이’
- 지역위 조직적 개입 출판기념회 참석 독려 당원까지 동원
- 전화로 지역민 참석 여부 일일이 확인 주민들 불만 고조
입력 : 2023. 11. 13(월)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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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저널] 국회의원 등 선출직 출마자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출판기념회, 총선 시간이 빨라지는 가운데 잇따라 열리는 출판기념회가 득이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 광산구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앞다퉈 열고 있는 출판기념회를 놓고 지역 주민 등 유권자들이 피로감에 쌓이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복수의 지역 주민과 유권자에 따르면 “입후보 예정자들의 사무실에서, 지인이, 지인의 지인까지 동원돼 출판기념회 참석을 강권하고 있다”며 피로감을 하소연하고 있다.

막상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려고 빈손으로 갈 수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함과 함께 지나치게 출판기념회 참석을 요구하는 행위에 대해 노골적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 출판기념회는 책값에 대해서는 안내문도 없는 등 일언반구도 없는 가운데 일반 경조사처럼 축의금 봉투를 일괄적으로 받고 있어 참석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치인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면 불법이고 유권자가 정치인에게 출판기념회를 빙자해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는 적법하냐는 볼멘소리가 나올 법한 현실이다.

이밖에도 출마예정자들의 각종 여론조사에 따른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와 전화가 폭탄처럼 유권자 사이를 누비고 있어 총선이 빨리 끝나야 한다는 목소리에 점차 커지고 있다.

광산 갑 지역에서는 지난 9월 16일 박균택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의 출판기념회를 필두로 광산을에서는 10월 29일 김성진 전 산자부 대변인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했고 11일 정재혁 광주혁신경제연구소장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오는 18일 이용빈 국회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고 다음 날에는 민형배 국회의원이 12월 3일은 박시종 출판기념회가 열릴 예정이다.

복수의 유권자에 따르면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조직적으로 출판기념회 행사에 당원들을 동원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전화로 지역민들의 참석 여부까지 확인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 섞인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상태다.

내년 치러지는 총선이 임박하면서 개최하는 출판기념회인 만큼 지역 주민 등 유권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가운데 해당 지역위원회가 무리하게 지역민들의 참석까지 독려해 논란을 빚고 있다.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지역위원회가 집중적으로 당원을 비롯한 지역민들에게 전화로 특정인의 출판기념회를 알리면서 심지어는 참석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A 모(57,더불어민주당 당원) 씨는“여성 당직자가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와 출판기념회의 날짜와 장소, 시간을 알리면서 참석 여부까지를 확인해 난감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당원이 아닌 또 다른 지역민인 B모(67) 씨도 “같은 내용으로 (출판기념회) 참석을 강요하다시피(?) 하는 전화를 받아 매우 불쾌했었다”라며 자신의 연락처 노출 등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출판기념회의 참석을 독려했던 각각 다른 발신자의 휴대전화 전화번호로 통화를 시도해 봤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동 협의회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에게 많은 지인 등 주민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독려를 했다”며 “일반적으로 행사를 알리는 차원이다”고 해명했다.
조영문 기자 gsj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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