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메르 웨딩홀, 일탈·불법 도 넘어 ‘지탄 대상’
- 임차한 공공 도로부지 임의로 도로 개설 마구잡이 사용
- 구청서 시정명령 받고도 아랑곳 않고 배짱영업 이어가
- 최대 100억 대 용지 1년 점용료 겨우 670만 원 남짓
- 근처 상가 1/4 면적 비슷한 점용료 특혜 의혹 제기해
입력 : 2024. 01. 15(월)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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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저널] 광산구 도천동 소재 드메르 웨딩홀의 일탈과 불법이 도를 넘어 사회적인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드메르 웨딩홀의 일탈과 불법 이면에는 행정력의 한계와 함께 지금까지 봐주기 식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철저한 단속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문제의 웨딩홀은 지난 2011년 문을 열면서 공공 도로부지를 광산구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 사용 목적을 크게 벗어나 사용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광산구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배짱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이들이 광산구로부터 임차한 면적은 자그마치 1740㎡로 500평이 넘는 면적으로 최소 50억 최대 100억 원 대의 가치가 있는 땅이다. 해당 용지는 회차지와 출입목적으로 임차했지만, 임의로 도로를 개설하고 버스 주차장 등으로 10년째 무단 점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또 해당 용지의 사용료로 연간 7백만 원도 안 되는 헐값 사용료를 내면서 근처 다른 공공 도로부지 임차료와 큰 차이를 보이면서 특혜 의혹에 휩싸여 있다. 매년 땅값의 한 달 이자도 안되는 헐값만 받고 광산구가 점용 허가를 내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14일 광산구에 따르면 ‘드메르 웨딩홀’은 지난 2013년 광산구 도천동 277-19번지 1740㎡(527평) 도로부지에 대한 점용 허가를 받았으나 애초 목적과 달리 버스 주차장으로 사용하다가 최근 적발됐다.

광산구는 ‘드메르 웨딩홀’측이 도로 점용 허가 목적과 다른 용도로 도로를 점용한 점을 확인하고, ‘도로법 제 63조’에 따라 도로 점용 허가 취소 대상이라는 내용의 행정 처분을 통지했다.

해당 도로용지의 2022년도 공시지가는 평당 351만 4500원이지만 현 실거래 가격이 평당 2,000만 원을 호가하고 있어 ‘드메르 웨딩홀’이 점용하고 있는 부지 가격을 산출할 경우 최대 100억 원대에 이른다는 게 주변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드메르 웨딩홀’측은 해당 용지 점용료로 매년 670여만 원밖에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광산구와의 유착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드메르 웨딩홀 바로 인근 필지 도로부지를 점용하고 있는 주민은 “‘드메르 웨딩홀’ 보다 4배 이상이나 많은 점용료를 내고 있다”면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더 기가 막힌 점은 드메르 웨딩홀 측이 5년 전부터 정작 자신들이 조성한 주차장에 대해서는 광주시민 등 이용객을 대상으로 유료화하고, 매년 억대 규모의 수익을 챙기고 있다는 점이다. 공공 도로부지는 헐값에 자신들의 전용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정작 시민을 상대로는 유료 주차장 장사를 해 막대한 이익을 내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드메르 웨딩홀’ 관계자는 “주차장 운영 수익으로 주말이면 70만~80만 원 정도 발생할 뿐이며, 현재 점용하고 있는 도로부지의 면적도 100여 평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광산구 관계자는“10년 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매년 감액 규정을 적용해 점용료를 산출하다 보니 헐값 논란이 제기된 것 같다”면서“ 사용 목적을 위반하고 있는 만큼 원상복구 절차를 거치는 등 점용허가 취소까지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아울러‘드메르 웨딩홀’은 이 같은 주차장 특혜 논란 외에도 주말·휴일이면 주변 교통난을 가중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 드메르 웨딩홀은 오픈 당시만 해도 본관 건물 내에 4개 홀 규모의 예식장을 운영했으나, 이후 별관을 신축, 2개 홀을 확장해 현재 6홀 규모의 대형 예식장을 운영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단독으로 6개 홀을 운영하는 예식장은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게 예식장 업계의 설명이다. 결국, 주말이면 ‘드메르 웨딩홀’ 방문 차량이 인근 도로에 500여미터 이상 늘어서면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광산저널 기동취재팀 gsj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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