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12월 쌍암공원서 빛축제 정신 나간 행정 비난 일어
지역특성 무관한 축제 엄동설한 개최 혈세낭비
구의회, 정작 예산 세워주고 축제 반대 해프닝
구 관계자“올해 넘기면 행사 예산 반납해야”
입력 : 2021. 10. 26(화)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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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저널] 축제를 굳이 12월에 한다는 이유에 대해 주무 부서를 찾아 취재했다.
담당과장에게 12월 엄동설한에 축제를 하는 이유를 물었다. 내년 3월 정도에 해도 되지 않느냐고 묻자 이에 대해 알면서 왜 그런 질문을 하냐는 반응이다.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내년 3월은) 회계연도가 바뀌니 할 수가 없어 12월에 축제를 하려고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확정된 행사예산을 연내에 집행을 위해 엄동설한 축제를 강행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광산구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일상회복을 위한 동력과 지역 대표 브랜드 개발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시범사업으로 축제를 추진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축제는 광산구와 전혀 무관한 빛 축제로 엄동설한인 12월 27일부터 열릴 예정에 있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적지 않은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정작 정부에서는 위드 코로나 발표를 미루면서 신중을 기하고 있고 일상회복으로 돌아간 영국 등 유럽에서는 1일 확진자가 5만 명이 나오는 상황에서 찬반양론마저 일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산구가 혈세로 뜬금없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민 A(광산구 쌍암동 거주)씨는 일상회복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위드코로나를 준비하는 것은 전혀 상식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42만 광산구민을 포함한 국민들은 코로나19에 지쳐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고 있지만 광산구는 이와 전혀 다른 느닷없는 축제 추진이 웬 말이냐는 지적이 지배적으로 일고 있다.

광산구의회는 축제와 관련한 예산을 승인해 주고 이제 와서 축제 추진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비난과 함께 지방의회 무용론과 어용론마저 일고 있다. 작년 6월 축제 지원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한 공병철 의원도 “발의 당시 구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축제 및 관광산업 진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례를 제정한 것이지 결코 지역 특성과 무관한 단순히 볼거리만 제공하는 빛 축제를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위드 코로나를 선포한 것도 아니고 코로나19에 지친 시민을 위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빛 축제는 적절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의원들도 오는 11월 23일부터 열리는 제269회 정례회를 통해 빛 축제를 따져 물을 예정이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12월 축제 추진도 결국 예산의 사용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광산구는 위드 코로나를 예측하고 당초 10월에 축제를 하기 위해 광산구의회로부터 사전에 예산승인 받았고 올해를 넘기면 축제 예산 2억3천만 원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12월 27일 축제 강행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일상회복을 위한 축제가 아닌 예산을 사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축제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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