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12월 빛 축제 강행 ‘의회와 충돌’
해당 부서 과장 광산구의회서 축제 강행 의사 표명
A의원 엄동설한 12월 축제 개최 정신 나간 짓 비난
의회, 10월 개최 불가능하면 반납 조건부 예산 승인
구청, 예산 세워주면 끝나지…시기는 우리가 알아서
입력 : 2021. 11. 09(화)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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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저널] 속보) 광산구가 대표 축제 육성을 위한 시범 사업 일환 빛 축제를 엄동설한 12월 말 강행할 모양이다. 광산구의회 주요 업무보고에서 강행 의지를 드러내 의원들의 빈축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를 강행했을 때 2억 3천만 원의 혈세 낭비 등 주민들의 비난에 대해서는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론도 비등하게 일고 있다.

엄동설한 12월에 열리는 빛 축제에 대해 시기와 방법에 대한 반대 여론이 광산구의회 안팎에 일고 있지만, 광산구는 빛 축제를 해봐야 결과를 아는 것 아니냐며 아랑곳하지 않고 강행 의사를 밝혔다. 실제 광산구의회에서 지난 3월과 6월 추경에서 축제 예산을 세워주는 과정에서 10월 개최가 불가능하면 반납하든지 아니면 용도를 변경해 사용할 것을 조건부 승인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해당 부서 관계자는 “의회에서 축제 관련 예산을 세워줬으면 되지, 10월이고 12월이고 축제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오히려 반문하고 있다. 해당 부서 A 과장은 “의회에서 예산을 세워줄 때는 축제를 하라고 승인한 것이고 그 시기는 집행부인 구청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고 잘라 말했다. 광산구에서 추진하는 빛 축제의 내용에 대해서도 알맹이가 없는 축제를 위한 축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축제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는데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문화를 근거해 축제를 만들어가야 하는데도 입을 모아 동의하고 있다. 특히 관광 활성화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 등 지역 경기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광산 저널은 지난 10월 27일 자 1면에 빛 축제의 부당함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광산구는 지금까지 빛 축제에 대한 반론이나 해명이 없는 채 묵묵부답으로 대신에 하고 있다.

지난 3일 광산구의회에서 해당 부서 A 과장이 축제 강행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과장은 광산구의회 기획 총무위원회 의원들과 함께한 축제 추진상황 공유 간담회 주요 업무보고에서 빛으로 채우는 일상 주제의 축제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엄동설한 빛 축제 강행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대목이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B 의원이 엄동설한인 추운 겨울에 축제하는 곳이 어디냐고 따져 묻자 A 과장은 화천 산천어 축제를 예로 들면서 겨울 축제라고 성공하지 못하라는 법이 있냐고 반발하면서 광산구의회와 출동을 빚었다. 화천산천어 축제는 강원도 화천지역에서 산천어잡이를 하는 축제로 지역의 특성을 10분 활용해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전통 있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이며 겨울에만 할 수 있다. 반면 빛 축제는 지역의 특성과 전혀 무관하고 계절과 관계없이 돈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축제다.

광산구는 빛 축제를 추진하기 위해 이미 업체를 선정했고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계약 시기는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 관계자는 “축제 시기의 문제는 다소 늦춰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주민들의 힐링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광산구 대표 축제를 만들기 위한 시범 사업이라는 애초 취지와 다르게 말해 광산구의 빛 축제 강행 의지는 축제하기 위한 축제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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