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본 광산의 보물(보배)
광산에서는 안 보이는 우리의 보물이 머나먼 안동에서는 보인다.
도산서원에서 만난 대사성 고봉 기대승
도산서원에서 만난 대사성 고봉 기대승
입력 : 2023. 05. 07(일) 22:13

[광산저널] 필자는 광산문화원장 2년째 되던 해 2014년 5월에 사)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를 설립하고 의병기념사업을 해보기 위해 7월 초복 날 김갑제 이사장과 함께 의병 사업이 잘되어있다는 안동, 제천, 청송에 있는 의병기념관에 가게 되었다.
첫날 오전에 안동 독립기념관을 둘러보고 이어서 도산서원에 갔다. 도산서원 해설사는 연대표를 설명하면서 고봉 기대승과 퇴계 이황의 만남과 두 분의 성리학의 심성(心性)에 관한 사상논쟁으로 四端(인의예지) 七情(희노애락애오욕)에 대한 감정 즉 측은지심, 수오지심, 겸양지심, 시비지심, 기쁘고, 노하고, 슬프고, 즐겁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두렵고 하는 것들이 인간의 본마음에서 온 감정과 사물을 접하면서 오는 감정이라는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내세운 이황에게 기대승은 아니다 이(理)와 기(氣)는 하나에서 온 감정이라는 ‘이기 일원론(理氣一元論)’을 주장하는 사칠 논변의 서신 왕래는 12년간 이루어진 학술 로맨스로 조선 성리학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으면서 기대승의 마지막 질문에 이황이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기대승이 이황보다 나이가 26살 아래지만 학문적 깊이는 더했다고 말한다. 나는 기대승의 훌륭함에 놀라웠고 동시에 몰랐던 내가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농암종택⌟에서 만난 영의정 사암 박 순
그날 저녁 식사와 숙소가 예약된 ⌜농암종택⌟에 가게 되었다. 조선 중기 대학자 농암 이현보의 저택으로 낙동강을 바라보이는 산자락에 널찍하게 자리 잡은 종갓집이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종택 주인이 모시 한복 차림의 예를 갖춘 모습으로 우리를 정중하게 접대한다. 푸짐한 과일을 대접하면서 친절하게 대해준다. 이유를 물었더니 사암 박순 선생의 고향에서 오셨기에 그런다는 것이다. 자기 선대 할아버지 농암 이현보 나이 60살에 80살 먹은 어머니 앞에서 까치저고리 입고 춤을 추어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렸다는 효성의 이야기에 이어서 영남학파의 거두 퇴계 이황에게 대제학을 양보한 사암 박순의 훌륭함에 영남학파에서는 기호학파 박순을 존경하여 학문 교류했었다는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나는 또 한 번 놀라 몸 둘 바를 몰랐다.
이 머나먼 안동에서 낮에는 고봉 기대승을 만나고 저녁에는 사암 박순을 만난 것이다. 몰랐던 나는 부끄럽고 창피했고. 순간 우리 고장 선배 지도자들을 원망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가 해야 할 일이 생겼다는 희망과 포부를 갖게 되어 기뻤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랑스러운 우리만의 문화 브랜드들이 묻혀있다. 이러한 보물들을 기반으로 광산을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만들어가야 한다. 능력 있는 지도자가 절실하다는 생각에 그동안 선배 지도자들의 허송세월한 것에 배신감을 지울 수 없다. 의로운 고장 의향, 예술의 고장 예향 광산이 맞다, 문화예술 관광도시만이 우리의 길임을 명심하여 우리만의 미래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
문화강국 / 백범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가장 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의 경제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국방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만이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타인에게도 행복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을 창출하여
세계에서 모범이 되는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
첫날 오전에 안동 독립기념관을 둘러보고 이어서 도산서원에 갔다. 도산서원 해설사는 연대표를 설명하면서 고봉 기대승과 퇴계 이황의 만남과 두 분의 성리학의 심성(心性)에 관한 사상논쟁으로 四端(인의예지) 七情(희노애락애오욕)에 대한 감정 즉 측은지심, 수오지심, 겸양지심, 시비지심, 기쁘고, 노하고, 슬프고, 즐겁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두렵고 하는 것들이 인간의 본마음에서 온 감정과 사물을 접하면서 오는 감정이라는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내세운 이황에게 기대승은 아니다 이(理)와 기(氣)는 하나에서 온 감정이라는 ‘이기 일원론(理氣一元論)’을 주장하는 사칠 논변의 서신 왕래는 12년간 이루어진 학술 로맨스로 조선 성리학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으면서 기대승의 마지막 질문에 이황이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기대승이 이황보다 나이가 26살 아래지만 학문적 깊이는 더했다고 말한다. 나는 기대승의 훌륭함에 놀라웠고 동시에 몰랐던 내가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농암종택⌟에서 만난 영의정 사암 박 순
그날 저녁 식사와 숙소가 예약된 ⌜농암종택⌟에 가게 되었다. 조선 중기 대학자 농암 이현보의 저택으로 낙동강을 바라보이는 산자락에 널찍하게 자리 잡은 종갓집이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종택 주인이 모시 한복 차림의 예를 갖춘 모습으로 우리를 정중하게 접대한다. 푸짐한 과일을 대접하면서 친절하게 대해준다. 이유를 물었더니 사암 박순 선생의 고향에서 오셨기에 그런다는 것이다. 자기 선대 할아버지 농암 이현보 나이 60살에 80살 먹은 어머니 앞에서 까치저고리 입고 춤을 추어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렸다는 효성의 이야기에 이어서 영남학파의 거두 퇴계 이황에게 대제학을 양보한 사암 박순의 훌륭함에 영남학파에서는 기호학파 박순을 존경하여 학문 교류했었다는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나는 또 한 번 놀라 몸 둘 바를 몰랐다.
이 머나먼 안동에서 낮에는 고봉 기대승을 만나고 저녁에는 사암 박순을 만난 것이다. 몰랐던 나는 부끄럽고 창피했고. 순간 우리 고장 선배 지도자들을 원망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가 해야 할 일이 생겼다는 희망과 포부를 갖게 되어 기뻤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랑스러운 우리만의 문화 브랜드들이 묻혀있다. 이러한 보물들을 기반으로 광산을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만들어가야 한다. 능력 있는 지도자가 절실하다는 생각에 그동안 선배 지도자들의 허송세월한 것에 배신감을 지울 수 없다. 의로운 고장 의향, 예술의 고장 예향 광산이 맞다, 문화예술 관광도시만이 우리의 길임을 명심하여 우리만의 미래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
문화강국 / 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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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가장 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의 경제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국방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만이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타인에게도 행복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을 창출하여
세계에서 모범이 되는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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