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고려인의 날 기념 행사 성황리 막 내려
역사 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 마을 홍범도공원서 개최
신조야 대표, 고려인 마을 세계 속 고려인 공동체 성장
입력 : 2025. 10. 21(화)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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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저널] 역사 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 마을이 지난 19일 홍범도공원에서 개최한 제13회 고려인의 날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려인 마을에 따르면, 광주시와 광산구, 재외 동포청, 적십자 광주전남 지사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고려인 마을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내외 고려인 동포와 시민 1,0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고려인 전통음식 나눔, 중앙아시아 공연단의 무용과 음악, 시상 및 감사장 수여, 장학금 전달, 나눔 행사 등이 어우러진 감동의 축제로 펼쳐졌다.행사는 고려인 마을 어린이합창단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시작됐다.

이어 고려인청소년오케스트라가 ‘아리랑'을 연주하며 민족의 정서를 울렸다.뒤이어 무대에 오른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민속공연단은 화려한 전통 무용과 음악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중앙아시아의 강렬한 색채와 정서가 어우러진 공연은 1937년 스탈린 강제 이주의 아픔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고려인의 정신과 예술 혼을 되살리며 큰 감동을 전했다.행사는 김경림 고려인문화관 해설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회식 선언과 내빈 소개에 이어, 마을 발전과 공동체 화합에 이바지한 인물들에게 다양한 상과 감사장이 수여됐다.광주광역시장상은 문 빅토르(미술관장), 이 믿음(GBS고려방송 편집국장), 광산 구청장상은 최 비탈리, 유가이발레르, 장인나, 국회의원상은 박나탈리아, 리조야, 리리자 이어 공동체 발전과 봉사 정신을 실천한 인사들에게 표창장과 감사장이 전달됐다.

표창장은 조정희(고려인 어린이합창단장), 이지현(고려인 마을지역아동센터장), 고가영(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감사장은 송창영(광주대 교수), 기형근(고려인한방진료소), 윤혜영(광산구의원), 오형현(산부인과 원장), 명재일(내과 원장)이 수상했다.

이날 수상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노력으로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광주 고려인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알리고 있는 주민관광청 해설사들에게도 감사장이 전달됐다.

수상자는 권이 순, 김숙자, 김정순, 노윤정, 허자영, 박명희, 박복희, 박소영, 박윤미, 송주영, 안연수, 이민희, 이부형, 임용기, 정진산, 정춘단, 천관길, 최경화, 최은라, 최창인, 김경림, 유희란 등 총 22명이다.

또한, 마을 공동체를 이끌며 고려인 마을의 발전에 힘써온 고려인 마을 지도자들에게도 감사장이 수여됐다. 문클라브디야를 비롯한 23명의 지도자가 수상했으며, 이들은 오랜 세월 마을의 화합과 봉사, 문화 계승에 헌신해온 주역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성군 복내면민회(회장 윤정관)가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수혜자는 프로첸코 티무르, 김에두아르드, 김아르뚜르, 김키릴, 겐 비올레타, 권키릴, 문발레리아, 헤가이키라 등 8명으로 고려인 차세대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의미가 담겼다.윤정관 회장은 “고려인 청소년들이 조상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세계 속에서 빛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의 장학금 전달식은 세대 간 연대와 희망을 상징하는 따뜻한 장면으로 남았다.행사장에서는 지역사회의 나눔이 이어졌다. 대한적십자사광주전남 지사는 쌀 10kg 235포대를, ㈜한별 투어 최창인 대표는 밀가루와 여행용 가방, 캐리어 등을 후원했다. 이러한 따뜻한 후원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돕는 연대의 상징이 되었으며, 마을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전했다.신조야 고려인 마을 대표는 기념사에서“고려인의 날은 과거의 고난을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축제”라며 “고려인의 정신은 절대 꺼지지 않았고, 광주 고려인 마을은 세계 속의 고려인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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