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고 시원한 국물로 속이 확~ 풀리는 맛
닭발로 우려낸 진한 한방 육수 전문
입력 : 2014. 01. 21(화)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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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집의 기본 조건은 얼마나 진하고 담백한 육수를 우려내느냐가 관건이다. 육수의 재료는 사골을 비롯해 가지각색이지만 가격대비 가장 담백한 육수는 뭐니 뭐니 해도 속이 확 풀리는 닭발로 우려낸 육수가 제일일 것이다.

여기 16년 동안 닭발로 육수를 우려낸 맛 집이 있다. 바로 월곡동 영천초등학교에서 월곡성당 방향 100m지점 자리한 ‘가마골’이 그곳이다.

가마골의 육수는 총 세 번을 끓인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삶음은 닭발 뼈에 붙어 있는 살을 분리하기 위해서이며 나머지는 한번은 닭발 뼈로 우려낸 육수에 당귀, 황귀, 엄나무 등의 약재를 넣고 끓여낸다. 이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총 12시간으로 커다란 국자로 젓기를 수천 번 반복해야 한다.

가마골의 대표메뉴는 ‘닭곰탕’에 ‘닭육개장’이다. 생닭을 압력솥에 푹 고은 뒤 껍질과 기름을 제거한 순 살만 손으로 잘게 찢어 진한 육수와 함께 끓여내면 담백하고 시원한 닭곰탕이 탄생한다.

이런 과정을 가마골에서는 매일 반복한다. 하루 판매할 분량만 작업하니 닭살이나 육수가 당일을 넘기지 않아 신선하다.

여기에 고사리와 머구대와 매콤하고 시원한 양념을 첨가한 닭육개장도 진미다. 가격도 6천원으로 착하다.

이렇다보니 닭전문점은 원래 봄부터 가을까지 성수기지만 가마골은 다르다. 가마골의 닭곰탕과 육개장은 해장음식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마골은 또 닭백숙과 오리백숙에 몸에 좋은 옻을 넣어 영양을 더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닭집에서 바로 잡아 조리하기 때문에 귀하다는 닭 가슴살로 만든 회도 맛볼 수 있다. 이런 맛을 보기 위해서는 1시간 전 예약은 필수다.

참닭의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피부미용과 골다공증에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밖에 단백질이 많아 두뇌활동을 촉진시키는가 하면 산후 회복에도 좋으며 겨울철 감기치료에도 좋다.

추운 겨울철 가마골에서 진한 닭발 한약 육수로 지친 심신과 속을 달래보는 것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예약문의 062-954-2518(광산구 월곡1동 7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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